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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사람들




1977년에서 1982년 사이, 더 나은 기회를 찾아 이곳 미국으로 건너온 한국인들이 있었습니다. 공부를 목적으로 유학 온 사람들 말고는 대부분이 밤낮으로 일하면서 삶의 터를 가꾸어 나가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어느 날, 거울을 보며 고단했던 지난 시간을 오롯이 담고 있는 한 사람을 마주하게 됩니다.

“제가 그때 몇 년 사이에 살도 빠지고 인상도 많이 까칠해졌어요. 삶의 행복이 하나도 안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내 또한 한국에서 올 때의 깨끗한 이미지와는 정반대로 변해 있지 뭡니까.”

자식 공부시키고, 사업을 일구는 꿈

이민 당시 낯선 미국 땅에 적응하며 가족을 돌보아야 했던 그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고단한 삶을

보냈습니다. 이 부부 역시 24시간 일을 하면서 자식 공부도 시키고, 알뜰살뜰 저축한 돈으로 리커

스토어 혹은 스왓밑 등 자신의 가게를 번듯하게 차리기까지 정신없이 일했을 겁니다. 그렇게 꿈을 향해 내달리다 보니, 꼬마였던 자녀들은 어느새 대학생이 되고 또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있었다고 합니다.

이제 번듯한 으리 으리한 집도 있고 부동산도 구입하면서 여유롭고 안정된 생활을 누리고는 있지만, 혼기를 놓친 자녀들이 자꾸만 눈에 밟혔습니다. 그리고, 자녀들이 알아서 좋은 대학이나 직장에 들어가 안정된 삶을 꾸리며 자신들의 품을 떠나갈수록 그동안 너무 대화와 소통이 없었던 것 같다며 많이 아쉬워하고 있었습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아이들과 캠핑도 다니고 도란도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자식이 좋은 가정을 이루는 꿈! 듀오를 찾아온 부모님들의 사연 하나하나에는 우리 한인사회의 희로애락이 모두 담겨 있어 진심으로 공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자녀가 좋은 한국인을 만나 단란한 가정을 꾸리길 바라는 마음 또한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요.

자녀가 얼른 결혼을 했으면 싶고 또 기왕이면 한국인 배우자를 만났으면 싶지만, 미국 땅에서 한국인 며느리나 사위를 맞는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한인사회 부모님들의 새로운 꿈이 되고 있습니다. 자식들이 다른 문화권의 사람을 만나면 거리감이 더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고 안타까워하며

눈물을 글썽이는 부모님들을 보며, ‘그들의 새로운 꿈’을 꼭 이뤄 주고 싶었습니다.

미국에 처음 와 고생도 많이 했지만, 수십 년이 지난 지금 윤택한 삶 속에서 거울을 다시 보니, 생기 넘치고 여유로운 인상으로 바뀐 자신의 모습이 보였다고 합니다. 아내도 다시 예전의 고귀한 모습을 되찾았다고 해요. 명문대 졸업한 아들은 부부의 안정된 비즈니스를 이어 받아서 잘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 결혼시키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고 합니다.

“지인 자녀들 결혼식에 가보면, 요즘은 거의 다른 인종을 만나서 결혼하더군요. 우리 아들이 한국

음식을 좋아하고, 영어를 잘 못하는 우리 부부 입장도 생각하다 보니 한국인 며느리를 꼭 보고 싶은데, 기회가 도저히 안 생기네요.”

듀오가 함께하는 꿈

이 부부는 인생을 살면서 해서는 안 되는 것이 보증하고 중매인데, 이 어려운 일을 “듀오가 참 오랫동안 미국에서 잘하고 있다. 애국자가 따로 없다”고 말하며 아들의 결혼을 당부했습니다.

“선생님, 걱정 마세요. 아드님의 인연은 분명히 있으니 저희가 온 힘을 쏟아 찾아 보겠습니다. 분명 곧 만나실 겁니다.”


듀오가 딱 달라 붙어 지속적으로 신경 써서 돕겠다고 다짐하니, 한시름 놓으며 자식 눈치 보느라 좀 더 일찍 찾아오지 못한 것을 무척 후회하는 듯했습니다.

“시간이 참 빨라요. 미국에 온 지 벌써 40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정신없이 살았고, 가족끼리는 우애가 참 좋습니다. 결혼한 첫째가 매일 보내 주는 손자손녀 사진들이 휴대폰에 한가득 쌓여 가고, 저녁에는 그 사진들을 열어 보는 게 낙입니다.”

자녀들이 단란한 가정을 꾸리는 것을 보며 행복해 하다가도 인연을 아직 못 만난 막내 아들 걱정에 밤잠을 설치기도 하는 부모님. 그들의 간절함을 누구보다 이해하기에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결혼 인연을 만날 때까지 함께 좋은 며느릿감을 찾아 주기 위해 프로필을 준비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나이가 많다, 인연이 아닌 것 같다 등등 여러 이유로 거절하는 연락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선생님, 요즘은 동갑끼리 결혼해서 잘 살고, 40세에도 임신해 자식 잘 낳고 사는 사람들 주위에 많이

있습니다. 좋은 한국인 며느리를 보고 싶다면 넓게 살펴보셔야 해요.”

예전과 달리 요즘 여성들은 나이 차이 많이 나는 것도 싫어하고 남성이 키 작은 것도 싫어합니다. 또 비즈니스 하는 것도 안 좋아하죠. 이런 사회 분위기를 전하며 아들의 결혼을 위해 조율하고 마음을 무조건 열어 보라고 권유합니다. 만남의 기회가 많을수록 인연이 빨리 온다고 이해시켜 드리고 있지요.

결국 아들과 직접 통화해 보라는 말에 연락처를 받아 이야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남성 회원이 원하는 조건은 딱 2가지였습니다. 대화가 통할 것,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외모일 것. 나이는 비슷해도 좋다고

하니, ‘브라보!’하고 마음으로 외쳤습니다. 앞으로 조건에 맞는 이상형을 꼭 만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하고, 오늘도 열심히 그분의 인연을 찾고 있습니다.


결혼해 듀오 USA , 이제니퍼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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