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미혼남녀들이 참가한 미팅파티를 통해 여덟 커플 탄생!
결혼정보회사 듀오 USA가 3년 만에 열린 크리스마스 행사 ‘듀오 Holiday Event’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듀오 USA는 지난 12월 22일 코리아타운(K-Town)의 최고급 호텔 라인(The LINE LA)에서 그간 팬데믹으로 미뤄 왔던 연말 파티의 꽃인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열었다. 이날은 당초 미혼남녀 40명이 초대될 예정이었으나, 폭발적 호응에 힘입어 총 54명(남녀 각 27명)이 초대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이벤트는 참가자 모집 2주 만에 신청 접수가 마감되었고, 대기자 목록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마지막까지 기다렸지만 결국 참가하지 못한 사람들은 안타깝게도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다양한 직업군과 거주 지역으로 관심을 끌었고, 낯선 분위기 속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좋은 기폭제가 되었다. 노르웨이에서 온 미모의 치과 의사, 캐나다 밴쿠버에서 온 의사,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Sleepless In Seattle)>으로 유명한 시에틀에서 온 대학교수, 보스턴에서 온 멋진 디자이너, 산호세에서 온 몸짱 회원 등 각자 개성이 뚜렷한 참가자들은 자신의 매력을 한껏 살린 예쁜 드레스와 깔끔한 슈트 차림으로 파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참가자들의 기대와 설렘 속에 막을 올린 이번 이벤트는 본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부터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들어 냈다. 이상 기후로 인해 비행기를 탑승하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굴렀던 안타까운 사람들도 있었고, 주중 목요일에 열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참가자 대부분이 일찌감치 도착해 기다리는 성숙한 매너를 보였다. 또 일부 참가자들은 바쁜 듀오 USA 스태프들을 도와 순조로운 프로그램 진행에 힘을 보태는 등 멋진 모습도 보였다.
또한 이날은 미국에서 태어난 2세들이 많이 참가해서인지 자연스러운 교류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오픈바에서 시작된 스몰토크(small talk)로 얼굴을 익힌 후 와인과 샴페인을 곁들이며 친밀감을 쌓았고, 한층 부드러워진 분위기는 메인 파티장으로 그대로 이어졌다.
이번 이벤트를 위해 호텔 라인에서 준비한 정찬은 참가자들의 만남과 대화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스테이크와 샐러드, 케이크, 커피 등이 멋스럽게 차려져 제공되었고, 프로그램이 진행될 때마다 제 역할을 해냈다.
먼저 스테이크와 샐러드를 먹은 후 바로 ‘스피드 미팅’으로 들어갔다. 제한 시간 6분 동안 한 명과 대화하며 탐색하고 매력을 발산하는 방식이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이성 27명과 만나 서로를 알아보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오가는 대화 속에 생각이 통하는 이성을 발견하면 1분 1초를 아쉬워하며 더욱 대화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준비한 질문을 하며 눈을 반짝반짝 빛내는 활기찬 분위기가 순식간에 파티장을 가득 메웠다.
중간에는 잠시 맛있는 케이크와 커피를 먹으며 휴식했고, 이후 ‘스피드 미팅’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역시 젊음이 좋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참가자들 모두 지치지 않고 열심히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듀오 USA 스태프들은 함께 현장을 지켜보며 같은 마음으로 미소를 지었다.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매칭 카드’에 마음에 드는 이성을 최대 4명까지 작성해 제출했다. ‘나와 맞는 사람은 누구일까?’, ‘나를 마음에 들어 할까?’ 자문하며 이름을 작성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기억이 나지 않거나 정보가 부족하면 상대를 찾아가 다시 대화를 하면서 신중하게 선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성황리에 이벤트가 마무리되고, 다음 날 무려 여덟 커플이나 탄생했다. 듀오 USA는 참가자들이 한 사람 한 사람 고심해서 ‘매칭 카드’에 작성해 낸 사람들을 이어 새로운 인연을 맺어 주며 올 2022년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듀오 USA는 이번 이벤트가 오랜만에 개최되어 많은 주목을 받았고, 끝난 후에는 참가한 회원들과 가족들의 많은 후기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 참가자는 소개 만남에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며 연락해 왔고, 또 다른 참가자는 열심히 사는 좋은 한국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며 ‘너무나 즐겁고 좋은 시간이었다’며 감사 문자를 보내 왔다고 한다. 듀오 USA 스태프들 수고 많았다며 ‘따뜻한 커피 한잔 하라’고 커피 쿠폰을 보내 온 참가자도 있었다. 사무실로 귤 한 상자를 들고 온 한 어머니는 “딸이 이벤트를 다녀오고 나서 이 모임에 참가시켜 줘 고맙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무척 좋아했다고 한다.
이번 이벤트를 준비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이런 마음 따뜻한 후기를 들으면 그간의 고생이 눈 녹듯이 사르르 녹아 없어진다며 듀오 USA 스태프들은 입을 모았다. 이 제니퍼 팀장은 “이날 참가한 미혼남녀들이 전부 제 인연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한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일하느라 인연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던 한인사회 미혼남녀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먼 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바쁜 일정을 모두 미뤄 두고 참석한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듀오 USA는 미국 사회에서 교포 자녀들이 한국 사람들과 만날 수 있도록 오랫동안 성실하게 열심히 일해 왔음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한다. 또한 매칭한 모든 회원들이 서로 좋아하는 마음을 나누며 ‘우리 결혼했어요!’ 하는 소식을 전해 왔으면 한다는 바람도 남겼다.
듀오 USA는 힘들었던 이번 이벤트 준비 과정을 기억에서 밀어내고, 벌써 오는 2023년 12월 뉴욕 맨해튼에서 멋진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연말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뛰어넘는 만남과 설렘의 시간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듀오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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