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비가 많이 와서 올 봄은 온 산과 들판에 노란 유채꽂으로 갈아입었다. 샛 노랗게 핀 유채꽃을 보기만 해도 즐겁고 자연은 우리 한테 큰 선물하는구나 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이 저절로 터져 나온다. 지난 주말에는 회원님께서 굳이 본인집으로 초대를 하고 싶다고 누누히 말씀을 하셔서 거절도 한두번이지 계속 하다 보니 예의도 아닌 것 같고, 남편과 가도 되겠느냐 물어봤더니 “그럼요, 당연히 부군도 같이 오셔야지요”. 다시 뻔뻔하게 “진돗개가 있는데 데리고 가도 될까요?” “그럼요. 집 마당도 넓고 개 울타리도 있으니 걱정 마시고 데리고 오세요”. “그런데 혹시 뭘 좀 준비 해가지고 갈까요?” “마당에서 갈비구워서 먹을거니깐 그냥 오셔도 되십니다”. 했지만 한달 전부터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 곰곰히 고민을 해보니, 혼자 사시는 어르신이시니, 시원하고 얼큰하게 생태찌게에 해물파전을 부쳐서 가져가야지 생각을 했는데 일에만 빠져 살다 보니 요리하는 것도 잊어 버리고 산 것이다. 아는 분한테 물어보니, 무를 참기름에 살살 볶아서 멸치육수를 내고 붓고 생태 비릿내 안나게 잘 씻어서 넣고 청량고추 넣고 기억이 나기 시작해서 마켓을 보러갔다.
싱싱한 생태 4마리를 골라서 손질을 부탁을 했다. 집에와서 생태를 보니 손질이 아주 깨끗하게 되었지만, 소금과 식초로 다시 한번 손질을 하고, 표고버섯, 멸치, 다시마를 넣고 진한육수를 만들었는데 무가 안보이는 것이다. 무? 깜박 잊고 안산 것이다. 다시 집 근처 중국마켓을 갔더니 한국 무가 반갑게 보이는 것이다. 무를 2개를 사들고 집에 와서, 납작하게 자르고 참기름 볶고 청량고추 잘라서 넣고, 생태 넣고, 파, 마늘을 넣고 아이스랜드 여행가서 사들고 온 명태채도 넣고 국간장 한숫갈도 넣고, 소금도 넣고 간을 다시 맞추어보니 맛이 있었다. 거기다 해물파전은 부침가루에 온갖 해물을 넣고 파넣고 게맛살 올려놓고 노릇노릇하게 부쳐서 젊을때 직접 구워서 만든 도자기 큰 접시에 담고, 생태찌게는 통에 담아서 쏟아질까 가슴에 안고, 초대받은 집으로 유채꽂으로 물든 프리웨이길을 운전을 해서 도착을 해보니 회원님의 산속에 넓은 집에 비싼 자동차 몇대, 캠핑차, 수영장 등은 다 가지고 계셨지만, 가장 중요한 짝이 안계시니 혼자서 고기도 굽고 점심준비를 하시는 뒷모습을 보니 짠해보였다.
집에 돌아 오면서, 행복한 사는 남편 데이빗한테 저렇게 큰집에 살 정도의 큰 재산은 가지고 계시겠지만 부부가 십년 같이 살면 큰 축복이겠지만, 살다보면 서로 성격이 안맞아서 이혼도 하고 건강상으로 먼저 짝을 세상을 보내신분 들도 계시지만, 혼자사는 삶은 재미도 없고 주위에서 보기에도 짠해 보이고 나이가 들수록 돈도 중요하겠지만, 더중요한 것은 같이 평생을 살 수 있는 편안한 짝이 있는 사람이 더 행복 하다고 말했다.
결혼 정보회사 듀오 이 제니퍼 팀장
(213)383-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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