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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결혼해


최근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을 읽고 있습니다.

책장을 넘길수록 소설 속 이야기가 낯설지 않았습니다.

그 안에 담긴 이민 가정의 고민과 부모님의 마음이, 상담을 통해 만나온 많은 한인 가족들의 모습이 닮아 있었습니다.


미국으로 이민을 온 부모님들의 꿈은 대부분 비슷했습니다.

낯선 땅에서 언어도 문화도 익숙하지 않았지만, 자녀만큼은 부족함 없이 키우고 싶었습니다.

더 좋은 환경을 찾아 이사하고, 교육을 위해 아끼지 않았으며,

마침내 자녀가 명문대 합격 소식을 들었을때는, 많은 부모님들은 그 순간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또 하나의 꿈을 품게 됩니다.

“좋은 직장에 들어가 안정적인 삶을 살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하지만 현실은 부모님의 기대와 조금씩 달라집니다.

명문대를 졸업했다고 모두가 원하는 직장을 얻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직장을 가졌다고 해서 결혼을 서두르는 것도 아닙니다.

특히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인 2세들은 대학 생활과 사회 경험을 통해 다양한 문화와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온 친구들을 만나고, 사랑과 결혼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부모님 세대가 생각하는 ‘성공’과 자녀 세대가 생각하는 ‘행복’은 때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게 됩니다.

부모님은 자녀가 안정적인 직장과 따뜻한 가정을 이루기를 바랍니다.

반면 자녀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고, 스스로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결혼은 여러 선택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부모님들의 상담 전화를 받습니다.

“우리 아이가 벌써 서른이 넘었는데 결혼 생각이 없어요.”

“어떻게 이야기해야 아이가 좋은 만남의 기회를 받아들일까요?”

상담을 하다 보면 부모님들은 자녀의 사진을 한 장 한 장 보여주십니다.

어릴 적 사진부터 대학 졸업 사진, 가족여행 사진까지 꺼내시며 얼마나 사랑으로 키웠는지 이야기하십니다.

그 이야기 속에는 공통된 마음이 있습니다.

“내가 없더라도 이 아이가 혼자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녀가 좋은 사람을 만나 평생 함께할 동반자를 찾기를 바라는 부모님의 사랑에 더 가깝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녀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면 대부분의 2세 회원들은 상담 과정에서 편안하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결혼에 대한 고민, 원하는 관계, 앞으로의 삶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나눕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비슷한 대답을 합니다.

“아직은 서비스에 관심이 없습니다.”

부모님은 좋은 시기를 놓칠까 걱정하시고, 자녀는 아직 이루고 싶은 꿈과 경험이 더 많다고 이야기합니다.

누구의 생각이 맞고 틀린 것은 아닙니다.

서로 살아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예전에 상담했던 한인 2세 여성 회원에게 반가운 연락을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우연히 대학 시절 룸메이트를 다시 만나게 되었고, 그 친구가 결혼을 앞두고 있다 고 하면서.

한국에서 중학교 졸업 후 미국으로 유학을 왔고, 현재는 안정적으로 근무하며 같은 문화적 배경에서 오는 이해, 함께 있을 때 느껴지는 편안함, 그리고 안정감이 그녀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고 합니다.


더 인상 깊었던 것은 두 사람의 만남 과정이었습니다.

그친구는  아버지의 권유로 결혼정보회사를 알게 되었고, 한 사람씩 만나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걱정도 있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만남의 과정은 즐거운 경험이 되었다고 하면서,

소개받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부모님과 나누고, 만남 과정에서 느낀 점들을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럽게 부모님과 소통하는 시간도 많아졌으며,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부모님과의 관계도 더욱 가까워졌다고 웃으면서 말을 하는 친구의 행복한 모습을 보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저는 부모님께서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남을 추천하실 때 이해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좋은 사람을 만날 기회를 만들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바쁜 일상과 제한된 만남의 기회 속에서 자연스러운 한국사람과의 만남만 기다리기에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환경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믿을 수 있는 정보회사를 통해서  새로운 인연을 시작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결혼정보회사는 누군가에게 결혼을 서두르게 하는 곳이 아닙니다.

좋은 사람을 만날 가능성을 넓히고,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곳입니다.

다시 연락을 준 이유도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조심스럽게 이야기합니다.


“너, 결혼해.”


지금 당장 결혼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좋은 사람을 만날 기회만큼은 스스로에게 열어두라는 이야기입니다.

인생을 바꾸는 인연은, 마음의 문을 여는 작은 순간부터 시작될지도 모르니까요.


결혼정보회사 듀오 제니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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